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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정보

당근마켓과 중고 그래픽카드 이야기

by 수리맨 2022. 8. 4.

 

며칠 전에 PC 업그레이드 관련 문의가 왔다.

 

C드라이브 용량이 워낙 작아 1테라 SSD로 교체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현재 입고된 SSD가 240기가와 500기가 뿐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다음 날, 직접 1테라 SSD를 준비했으니 업그레이드를 재차 요청하셨다.

 

작업 스케줄을 정하던 중에 그래픽카드도 준비되었다고 함께 장착을 요청하셨다.

 

약속드린 시간에 맞게 찾아뵈었을 때 고객님이 준비한

 

1테라 SSD와 중고 GTX 1080 그래픽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어라? 박스가 모두 개봉되어 있네?"

 

알고 보니 당근마켓 등의 중고 거래를 통해

 

SSD와 그래픽카드를 구하신 듯 했다.

 

이어서 PC 내부를 점검해보니 600와트 뻥파워..

 

"파워서플라이 교체 없이는 그래픽카드를 장착해드리지 못합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곧바로 파워 교체도 요청하신다.

 

즉시 정격 750W 모듈러 파워로 교체 장착하고

 

1테라 SSD를 추가로 장착하였으며

 

마지막으로 GTX 1080을 장착 완료.

 

그런데 여기서부터 문제 발생!!

 

'모니터 입력 신호 없음' 증상이 나타났다.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GTX 1050 Ti는 정상 작동되는 것을 보아

 

당근마켓에서 구해오신 그래픽카드가 문제였다.

 

나는 중고 제품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다.

 

예전 중고나라에서 사기에 가까운 스마트폰 거래를 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

 

특히나 요즘은 코인 채굴에 이용되었던 닳고 닳은 그래픽카드가

 

시중에 상당히 많이 풀려 있는 시기이다.

 

다른 부품은 몰라도 현재 시기에는

 

중고 그래픽카드 구매 자체를 말리고 싶다.

 

중고나라보다는 괜찮다고 하는 당근마켓이라도..

 

요즘에 그래픽카드 가격 많이 내렸다.

 

되도록 새 제품으로 사용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