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컴퓨터AS 상담
항상 그렇지만 월요일은 토요일과 일요일의 일감이 밀려 생각보다 바쁘게 돌아간다.
가뜩이나 어제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은 더더욱 바빠지는데..
아마도 타 업체들이 출장 컴퓨터 AS를 꺼려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월요일에 비오는날..현장에서 출장 컴퓨터수리를 진행하다 보면 전화가 지속적으로 오게 되는데
결국 고객과의 약속이 밀려 하루에 할 수 있는 업무량이 초과되어
더 이상 출장PC수리를 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전화주신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다음 날로 작업을 미루곤 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
당장 써야 할 PC를 사용하지 못해 조급해 하는 고객의 심정은 백배 이해하지만
전화를 그렇게 퉁명스럽고 예의 없이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21세기의 대한민국 전화 예절이 이 정도밖에 안되느냔 말이다.
최대한 양해를 구하고 다음 날 오전에 가장 일찍 방문드리겠다고 이야기해도
여기 말고 또 없겠냐느니~ 더 이상 볼일이 없다느니~ 하며 상당히 앙칼지고 쏴대는 듯한 답변이 돌아올 뿐이다.
물론 안 그러신 분이 더 많다고 알고 있지만 어제 유달리 이런 예의없는 전화 답변을 많이 받아 글로 적어본다.
적어도 어제 하룻 동안 비오는 날의 컴퓨터AS 상담은 최악이었다.